'부치니치 2골' AS 로마, 첼시에 3-1 완승
OSEN 기자
발행 2008.11.05 06: 35

AS 로마가 오랫만에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챔피언스리그서 첼시를 꺾고 부진 탈출에 나섰다. AS 로마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4차전 첼시와 경기서 2골을 몰아친 미르코 부치니치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로마는 A조서 2승 2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A조 2위에 올랐다. 비가 오는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서 올 시즌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첼시는 경기 초반부터 홈팀 로마를 강하게 몰아쳤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데쿠와 플로랑 말루다의 중거리 슈팅이 이어지며 부진에 빠진 로마의 수비진을 상대로 공세가 이어졌다.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온 로마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파누치가 최다 득점자일 정도로 부진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로마는 역습을 통해 상대를 압박했지만 쉽게 공격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첼시가 우위를 가지던 경기서 선취점은 로마의 몫이었다. 전반 34분 오버래핑을 통해 상대진영 오른쪽을 돌파한 시시뉴가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으로 달려들던 파누치가 가볍게 차 넣으며 1-0으로 앞섰다. 이후 로마는 경기력이 살아나며 첼시를 압박했지만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전열을 재정비한 첼시는 후반 시작 후 디디에 드록바를 투입해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나 로마는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후반 3분 브리기가 중앙에서 살짝 밀어준 볼을 부치니치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첼시의 골망을 흔들려 2-0으로 달아났다. 불붙기 시작한 로마의 공격은 식을 줄 몰랐다. 부치니치는 후반 13분경 빠른 돌파를 통해 첼시 진영 왼쪽 지역까지 내려갔고 수비수 존 오비 미켈까지 제친 뒤 가볍게 차 넣어 이날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로마는 부상 투혼을 발휘한 프란체스코 토티를 빼고 밥티스타를 투입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첼시는 플로랑 보싱와 대신 살로몬 칼루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후반 26분 첼시는 드록바가 로마 수비를 뚫고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기회를 살라지 못했다. 결국 첼시는 후반 30분 존 테리가 추격골을 뽑아냈다. 데쿠가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맞고 튀어 나오자 테리가 가볍게 차 넣어 만회했으나 영패를 면하는 데 그쳤다. 10bird@osen.co.kr ▶ '인종차별' AT 마드리드, 2G 무관중 경기 징계 ▶ '테리 결승골' 첼시, 로마 격파...바르셀로나도 대승 ▶ 스콜라리, "로마 꺾고 귀중한 승점 3점 챙겼다" ▶ '제라드 맹활약' 리버풀, PSV 꺾고 챔스리그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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