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리버풀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1위를 지켰다.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앤필드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D조 4차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부를 가리지 못한 리버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각각 2승2무로 승점 8점을 기록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득실차서 앞서며 조 1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리버풀은 로비 킨이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가운데 알베르트 리에라와 더크 카윗이 측면 공격수로 나서 문전을 향해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아틀레티코 마르드는 라울 가르시아와 디에고 포를란의 투톱을 가동하며 리버풀에 맞섯다. 선취점의 주인공은 원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전반 36분 안토니오 로페세의 패스를 이어받은 막시 로드리게스가 문전 앞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1-0으로 앞섰다. 리버풀은 선제골을 내준 후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고전이 계속됐다. 후반 11분 리에라 대신 라이언 바벨을 투입한 데 이어 10분 후에는 로비 킨 대신 데이빗 은고그를 출전시켜 전술 변화를 실시했다. 끊임없이 몰아치던 리버풀은 후반 인저리타임 스티븐 제라드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제라드가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 마리아노 페르니아에게 파울을 얻어냈고 이를 주심 페널티킥으로 선언한 것. 제라드는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졌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