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열리는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일본대표팀 선임의 권한은 사령탑으로 확정된 하라 다쓰노리(50.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전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5일 일본 에 따르면 오 사다하루(68) WBC 특별고문은 4일 WBC 선수 전형을 하라 감독에게 일임하고 자신은 뒤에서 지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오는 12일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는 '하라 재팬'의 코칭스태프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하라 감독에게 모든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다. 오 감독은 후쿠오카의 기타큐슈시에서 가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는 감독과 코치가 뽑으면 좋을 것 같다"며 "감독과 추천 선수가 확정된 만큼 이제 내 손을 벗어났다"고 밝혔다. 또 요미우리의 현역 코치 2명이 WBC대표 코치를 맡게 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하라 감독은 같은 팀의 시노즈카 카즈노리(51) 타격 코치와 오가타 고이치(40) 외야 수비 주루 코치를 WBC 코칭스태프에 포함시켰다. 시노즈카 코치는 현역시절이던 지난 1984년과 1987년 두 차례 수위타자에 올랐고 1994년 은퇴 후 요미우리 코치로 경험을 쌓고 있다. 오가타 코치는 올 시즌 3루 베이스 코치를 담당했다. 이에 오 감독은 현역이 아닌 코칭스태프가 주를 이뤘던 2006년 1회 대회와 비교하며 "1회 대회보다 한 걸음 깊이 파고든 것"이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이기고 싶다는 기세의 표시"라고 평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