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父, 아들의 사와무라 상 '고배'에 격노
OSEN 기자
발행 2008.11.05 07: 43

"7가지 규정을 다 채웠는데도 왜 고배를 마셔야 했는가" 다르빗슈 유(22. 니혼햄)의 아버지 파르사(48)씨가 사와무라 상 수상자 선정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5일 자 는 "다르빗슈의 아버지 파르사 씨가 이와쿠마 히사시(27. 라쿠텐)에 밀려 사와무라상 2연속 수상을 놓친 아들의 낙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라고 보도했다. 파르사 씨는 "내 아들이라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수상의 전제가 되는 7가지 규정을 다 채우며 결격 사유를 만들지 않았는데도 '공동 수상'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와무라상의 7가지 규정은 선발 등판 25경기 이상, 15승 이상, 완투 10경기 이상, 승률 6할 이상, 200이닝 이상, 평균 자책점 2.50 이하, 탈삼진 150개 이상이다. 올시즌 200⅔이닝을 소화하며 16승(2위) 4패 평균 자책점 1.88(2위) 탈삼진 208개(2위)를 기록한 다르빗슈는 201⅔이닝 동안 21승(1위) 4패 평균 자책점 1.87(1위) 탈삼진 159개(공동 3위)를 기록한 이와쿠마에 비해 기본적인 성적은 떨어졌다. 그러나 10번의 완투를 기록, 5번의 완투를 기록하는 데 그친 이와쿠마에 앞섰다. 사와무라상 또한 미국의 사이영상과 마찬가지로 완투능력을 갖춘 투수에게 가산점을 주며 올시즌 양 리그를 통틀어 10번의 완투경기를 펼친 투수는 다르빗슈가 유일했다. 파르사씨는 뒤이어 무라타 초지(전 지바 롯데) 선정위원의 "훗날에도 다시 수상할 수 있지 않은가"라는 발언에 대해 "갑작스런 부상 등이 일어난다면 다음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지 않은가"라며 격분한 뒤 "상이라는 것은 1시즌 동안 얼마나 노력했는가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그는 "앞으로 이와 같은 전례가 없게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대해 수상 조건을 확실하게 정립했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 farinelli@osen.co.kr 다르빗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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