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김병철, '큰형님' 대결 승자는?
OSEN 기자
발행 2008.11.05 08: 24

'큰 형님' 대결이 벌어진다. 2연승과 2연패로 시즌 초반 극과극의 행보를 걷고 있는 오리온스와 SK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3차전을 펼친다. 이날 경기는 SK 문경은(37)과 오리온스 김병철(35)의 고참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경은은 후배인 전희철(35, SK 2군감독)이 은퇴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역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김태술과 김기만의 부상과 지난 시즌 득점 1위 방성윤의 미국 무대 진출 타진으로 인한 공백으로 현저하게 떨어진 팀의 공격력을 살리기 위해서 고군분투 중이다. 문경은은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9.98득점을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개인성적을 거두었다. 소속팀인 SK는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 지난 시즌 득점 1위였던 테런스 섀넌이 새롭게 팀에 합류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분발이 없고서는 성적을 낼 수 없는 상황. 책임이 막중해진 문경은은 올 시즌 2경기서 평균 16.5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일선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벌어진 LG와의 경기서는 22점을 넣어 토종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김병철은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9.29득점으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면서 팀이 최하위로 떨어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김승현의 부상 회복과 능력있는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하며 올 시즌 상승세를 걷고 있는 오리온스의 중심을 잡고 있다. 김병철은 지난 주말 모비스와 경기서 3점슛 4개 포함 29득점을 올리며 연장 접전 승리를 이끌었다. 종료 4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맏형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관록의 문경은과 김병철이 과연 팀에 어떤 도움을 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관련 기사 ▶ '노장' 문경은-이상민, 여전한 득점력 과시 ▶ '김병철 29점' 오리온스, 연장 끝에 모비스 꺾고 개막 2연승 ▶ 방성윤, SK로 복귀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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