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필코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 강력한 차세대 본좌 후보인 '파괴신' 이제동(18, 르까프)이 세계 정상에 도전하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오는 5일(한국시간)부터 11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WCG 2008 그랜드파이널'에 참가차 5일 새벽 독일 쾰른에 도착한 조정웅 르까프 감독과 함께 도착한 이제동은 "세계 대회에는 처녀 출전이라 떨린다. 오랜 시간 이 날을 꿈꾸고 기다려왔다. 기필코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라고 독일에 입국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4일(한국시간) 독일로 입국한 대표 선수단과 달리 프로리그 경기가 마치고 한국서 4일 출국한 이제동은 "팀 전체를 위해 하루 늦게 출발했지만 팀이 패배해 아쉽다"라며 "하루 늦게 도착했지만 지금 컨디션은 좋다. 당장 경기를 해도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제동이 세계 대회 우승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강조한 것은 이번 'WCG2008 GF'가 처음 맞이 하는 세계 대회이기 때문. 지난 5월과 10월 열렸던 WWI와 블리즈컨은 팀 사정으로 인해 출전을 고사한 바 있다. 우승으로 전세계 e스포츠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겠다는 이제동은 "이번 대회는 세계서 가장 큰 대회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간만큼 개인의 명예가 아닌 전세계에 한국 프로게이머의 우수함을 알리겠다"면서 힘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르까프 조정웅 감독은 한국 음식을 대량으로 독일에 공수해 가며 애제자 이제동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조 감독은 "성적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이)제동이게도 최대한 편하게 경기를 하라고 주문했다"라며 "결과를 보시면 충분히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