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이냐, K리그냐".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위해 경쟁하는 팀이 3팀(수원-서울-성남), 플레이오프행 턱걸이를 위해 경쟁하는 팀이 3팀(인천-경남-전북).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는 팀들이 오는 9일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5일 2008 FA컵 경기 선수 기용에 대해 고민에 들어갔다.
우선 막판 역전 정규리그 우승까지 노리고 있는 성남은 포항과 FA컵 4강 진출권을 놓고 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올 시즌 2군 리그를 포함해 포항에 4차례 모두 패해 포항전 징크스를 깨야 하는 부담이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얻기 위해 정규리그서 최소 2위를 기록해야 하는 성남으로서는 정규리그 최종전은 물론 FA컵에도 초점을 맞춰야 하는 고민에 빠졌다.
6강을 위한 마지막 티켓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경남과 전북은 더욱 급하다. 두 팀은 공교롭게도 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서로 맞붙게 됐는데 6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이 수원에 패할 경우 경남-전북전 승자가 마지막 티켓을 거머쥔다.
하지만 전북의 경우 FA컵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어 8강전 또한 포기하기 어렵다. 전북은 지난 2005년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한 바 있다.
전북은 5일 내셔널리그의 고양 국민은행과 경기를 치르며 경남은 광주 상무와 FA컵 8강전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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