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한 지붕 2가족 천안을 배구 도시로!"
OSEN 기자
발행 2008.11.05 10: 34

"부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천안시민과 어울릴 수 있는 연습구장을 짓겠다". 현대캐피탈 배구단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동에 위치한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천안중심가에 연습구장을 짓고 연습구장이 천안시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혀 천안에서 뿌리를 내리겠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이 자리서 윤효현 단장은 "한 지붕 2가족이다. 팬 서비스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지만 배구팀과 농구팀이 같이 사용하다보니 시설 설치 등에서 계속 부딪혔다"고 강조한 뒤 "지난 10월 천안시하고 합의를 마쳤다"며 2009-2010 시즌부터는 천안 유관순체육관을 단독으로 사용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 윤 단장은 "부지 협의를 마치지 않았지만 천안시에서는 시민들이 언제든지 와서 연습구장을 구경하고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천안시 중심가에 지을 것이다"며 "3개 지역을 살펴보고 있으면 가장 좋은 위치를 선택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또 올 시즌 마케팅 전략을 설명하면서 "가족석, 연인석은 물론 본부석을 팬들에게 돌려준다"고 밝히는 등 팬들에게 어필해 체육관 단독 사용의 명분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천안 국민은행 여자농구단 황성현 사무국장은 "(현대캐피탈과 천안시) 어떤 합의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전해 들은 내용이 없다"고 말해 문제점이 쉽게 사그러질 것으로는 전망되지 않는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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