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적인 상상력과 이슈의 쟁점을 지닌 다양한 영화들이 11월 극장가를 점령한다. 현재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선전하고 있는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는 아내의 이중 결혼에 대한 이야기로 일처다부제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다. 손예진 김주혁의 호연으로 개봉 11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는 케이크숍을 배경으로 한 남성들의 사랑을 다룬다. 주지훈 김재욱 유아인 최지호 등 꽃미남들이 출동해 보는 즐거움까지 더한다. 열 아홉 살 두 소년의 동성애를 로맨스로 코믹하게 그려낸 ‘소년, 소년을 만나다’도 같은 날 개봉한다. 김민선과 추자현의 리얼한 정사 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미인도’는 에로티시즘을 내세우며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세기 조선 풍속화가의 거장 신윤복이 남장 여자라는 독특한 설정이다. ‘앤티크’ ‘소년 소년을 만나다’와 동시에 개봉한다. 27일 개봉을 확정 지은 영화 ‘나의 친구, 그의 아내’도 이런 극장가의 도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영화는 남편과 아내, 남편의 친구 사이인 세 남녀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미묘한 심리와 욕망을 담아낸다. 박희순과 장현성이 지나칠 정도로 각별한 우정을 보이는 친구 사이로 출연한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