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 5일 정규 2집 ‘리멤버’(Remember)와 함께 타이틀곡 ‘붉은 노을’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1분짜리 티저 영상 하나만으로 화제를 모은 빅뱅의 이번 앨범은 선주문만 20만장을 돌파해 빅뱅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이번 앨범은 2006년 정규 1집 이후 2년 만에 발매되는 정규 앨범인 만큼 그동안 빅뱅이 쌓아 온 역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특히 이문세의 동명의 곡을 후렴구만을 샘플링한 타이틀곡 ‘붉은 노을’은 기존의 가수들이 리메이크 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곡을 재해석, 빅뱅만의 유니크한 스타일로 완성시켰다. 빅뱅은 ‘붉은 노을’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사회, 경제적으로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새해, 새 희망을 전한다. 이번 빅뱅의 타이틀곡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뮤직비디오다. 서해안 기름 유출사고를 기억하기 위해 빅뱅은 1만 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뮤직비디오 촬영 차 서해안을 찾았다. 뮤직비디오에서 빅뱅은 시민들과 안면도의 지는 해를 함께 감상한 후 수산시장을 방문해서 대하, 조개, 회 등을 먹으며 많은 이들이 다시 서해안을 찾아줄 것을 간접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빅뱅은 “우리의‘붉은 노을’은 단순한 사랑가사일 수도 있지만 서해안을 비유한 것으로 해석 가능한 곡이다. 그동안 서해안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가고 싶었지만 빡빡한 스케줄로 인해 못 간 게 항상 마음에 걸렸다. 사고가 일어난 지 1년이 다 돼 가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가 잊혀진 것 같아 안타까웠다. 우리 뮤직비디오를 보고 많은 이들이 다시 서해안을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빅뱅은 8일 MBC ‘쇼!음악중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