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18, 군포수리고)가 이번에는 중국 대륙 정복에 나섰다. 김연아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08 2009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3차대회 '컵 오브 차이나'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이미 1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세계 1인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김연아는 중국 대륙 평정에 나선다. 지난 3일 베이징에 입성해 적응훈련을 마친 김연아는 지난 1차대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더욱 완벽한 연기를 위해 마지막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김연아의 그랑프리 3차 대회 경쟁자는 1차대회에서 맞붙었던 안도 미키(일본)와 유럽의 강자 사라 마이어(스위스) 정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교과서 같은 점프를 선보이는 김연아의 최대 경쟁자는 자기 자신이라는 평가다. 지난 1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트리플루프와 스핀에서 실수를 범하며 꿈의 200점대에 올라서지 못했다. 김연아는 베이징에 도착해 실수한 바 있는 트리플루프 등 점프를 완벽하게 연기하기 위해 가다듬고 있다. 김연아는 "첫 대회 성적이 좋았고, 중국에서는 작년에 대회를 치러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편안한 느낌이지만 함께 경쟁할 선수들 모두 결코 방심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미국 대회 후 짧은 시간이지만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하고자 노력했다. 이번 경기에서 그 성과를 확인하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연아는 6일 오후 8시 45분에 쇼트프로그램, 8일 오후 5시 프리스케이팅, 9일 오후 3시 30분에 갈라쇼에 나선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