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가 김인식 한화 이글스 감독을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야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정했다. 기술위원회는 5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2006년 제1회 WBC에서 '4강 위업'을 달성한 김인식(61) 감독을 만장일치로 추대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술위는 김인식 감독에게 회의 결과를 전달하고 수락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동균 기술위원장은 "김경문 두산 감독과 김성근 SK 감독을 만나 의사타진을 했으나 고사를 해서 후보군에서 제외했다"면서 "로이스터 롯데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5개팀 감독을 대상으로 오늘 논의를 가졌다. 그결과 김인식 감독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허구연 기술위원은 "김인식 감독님의 건강이 전보다는 나은 것으로 알려졌고 한국야구를 위해 희생을 해줄 것으로 믿고 선정하게 됐다"고 김인식 감독 선정 배경을 밝혔다. 향후 대표팀 감독 인선 문제와 관련해 기술위원회는 "아시안게임 등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과 관련해 기술위원회에서 좀 더 논의를 거쳐 규약에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면서 "이번에는 준비할 기간이 얼마되지 않아 현역 감독이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방금전 김인식 감독에게 회의 결과를 통보했다. 김 감독은 현재로서는 대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면서 "빠른 시일안에 김 감독을 만나 충분한 토의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2회 대회가 되는 WBC는 2009년 3월 일본에서 아시아지역 예선전이 열리고 지역예선을 통과한 팀들이 미국에서 본선대회를 갖는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