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에서 혼혈선수들의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KBL은 5일 제14시 3차 이사간담회를 열어 한국프로농구의 선수층 확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 하프코리안(혼혈인) 선수들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현재 하프코리안 선수로는 그리스 PAOK리그서 뛰고 있는 토니 애킨스, 싱가포르서 활동 중인 에릭 산드린(대구 오리온스 이동준의 친형) 등이 KBL에 지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KBL도 1차적으로 이들의 참여를 염두에 두고 있다. KBL은 현재 대학선수 출신들을 주축으로 한 국내 드래프트에서 국내 대학 출신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기 위해 국내선수 드래프트와는 별도의 방법을 통해 하프코리안 선수에게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같은 조건으로 KBL에 참여하는 하프코리안 선수들은 빠른 시일 내에 귀화하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하고 있으며 이들이 귀화 후 국내선수 자격을 부여받을 경우 실력에 따라 국가대표로 발탁될 기회도 제공된다. 귀화 방법은 ①일반귀화(국내 5년 이상 거주), ②간이귀화(부모 중 한 명이 대한민국의 국민이었던 자로 국내 3년 이상 거주), ③특별귀화(부모 중 한 명이 대한민국 국민인 자로 거주 기간과 관계없이 귀화 가능)의 3가지 방법이 있다. 특별귀화의 경우 하프코리안 선수의 부모 중 한 명이 한국 국적을 회복할 경우 5∼6개월 만에도 귀화절차가 끝날 수 있다. 구체적인 절차와 드래프트 시기는 정식 이사회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며 가급적 연내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10bird@osen.co.kr 에릭 산드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