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국민은행, 전북 PK로 꺾고 FA컵 4강행
OSEN 기자
발행 2008.11.05 21: 40

내셔널리그 강자 고양 국민은행이 승부차기서 프로팀 전북 현대를 꺾고 FA컵 4강전에 진출했다. 국민은행은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8 하나은행 FA컵 8강전 전북 현대와의 경기서 종료 직전 황연석의 동점골에 힘입어 승부차기서 3-2로 승리했다. 국민은행은 전반 45분 김형범에게 어이없는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3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결국 국민은행은 승부차기서 마지막 키커 류병훈이 골을 터트리며 3-2로 이겼다. 전북은 루이스, 최태욱, 알렉스가 모두 실축하면서 8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경기 내용도 전북이 국민은행 수비에 고전했다. 전북은 초반 잦은 패스미스로 공격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고 특히 최전방 공격수 다이치는 미드필더진에서 올라오는 공을 잡지 못할 정도로 고양 수비수에 둘러싸였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 27분 다이치의 슈팅으로 공격력이 점점 살아났다. 고양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다이치가 오른발로 연결시면서 전북은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다이치의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면서 아쉽게 선제골을 터트리는데 실패했다. 촘촘한 고양의 수비에 전북 김형범은 전반 35분경 골문 오른쪽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전북은 이어 전반 종료 직전 김형범이 찬 프리킥을 루이스가 머리로 연결하면서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루이스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막혔다. 팽팽한 승부는 고양 수비수들과 골키퍼 간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깨졌다. 전반 45분 김형범이 찬 땅볼 프리킥이 고양 수비수들 옆을 통과해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김병곤 골키퍼는 동료 수비수들에게 시야가 가려져 슈팅의 방향을 읽지 못하면서 실점했다. 후반 들어 전북은 조재진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3분에 교체해 들어간 최태욱은 조재진과 다이치의 발 앞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주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형범은 전반에 이어 후반에서도 위협적인 프리킥으로 고양 수비수들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35분 교체해 들어간 황연석이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분위기는 뒤바뀌었다. 후반 43분 고양 국민은행 황연석은 김동민이 올려준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그대로 슈팅을 시도해 골로 연결시켰다. 승부차기에 들어간 두 팀은 고양 박성진이 파인 잔디에 발이 걸리면서 실축했고 루이스도 골대 오른쪽으로 틀어서 차면서 실축하면서 어이없는 장면을 연출했다. 2-2 동점에서 네번째 키커로 나온 최태욱도 발에 힘이 들어가면서 킥이 떴고 이어 찬 고양의 네번째 키커 차종윤도 킥이 뜨면서 승부의 키는 마지막 키커로 넘어갔다. 5번째 키커로 나온 알렉스는 실축했지만 고양 류병훈은 성공시키면서 국민은행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 5일 전적 ▲ 고양 고양 국민은행 1 (0-1 1-0 PK 3-2) 1 전북 현대 △득점=전45 김형범(전북) 후43 황연석(고양)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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