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내친 김에 우승까지"
OSEN 기자
발행 2008.11.05 22: 38

"부담이 없다. 그래도 우승까지 봐야죠". 내셔널리그 강자 고양 국민은행이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8 하나은행 FA컵 8강전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프로팀을 꺾고 FA컵 4강전에 진출한 고양 국민은행은 지난 2006년 4강 진출에 그치면 못다 이룬 꿈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국민은행은 당시 4강에 진출했지만 수원 삼성에 패하면서 FA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 날 경기도 국민은행은 전반 45분 김형범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종료 2분을 남겨놓고 황연석이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승부차기서 3-2로 이긴 국민은행은 4강 이상을 노리고 있다. 동점골의 주인공 황연석은 "운좋게 들어갔다. 크로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공이 와서 넣게 되었다. 부담이 없으니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우승까지 바라봐야죠"라고 다짐했다. 웃으며 한 말이었지만 황연석은 의지를 불태웠다. 골키퍼 김병곤도 "지고 있었지만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4강전에서 충분히 가능하다"며 상대팀이 어디든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실업팀 국민은행의 부담없는 마인드가 FA컵 4강전에서는 또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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