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부담 없다는 팀이 가장 무서워"
OSEN 기자
발행 2008.11.06 07: 42

최강희 전북 감독이 경기 전 가진 인터뷰가 이 날 경기 마지막 인터뷰가 됐다. 전북은 지난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2008 하나은행 FA컵 8강 고양 국민은행과의 경기서 승부차기서 3-2로 패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규 시간을 1-1로 마친 전북은 승부차기서 루이스, 알렉스 등이 실축하면서 내셔널리그팀에 패했다. 최 감독은 경기 전 "부담없다는 팀이 가장 무섭다. 우리는 초반부터 쫓기듯이 경기를 해야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표정도 밝은 최 감독은 선제골만 빨리 터진면서 어렵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전북은 수비적으로 나온 고양 국민은행을 상대로 전반 45분이 되서야 김형범이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또한 전북은 최 감독이 "K리그 경기는 일요일이니까 회복시간이 충분해 선수들을 다 기용했다"라고 밝혔 듯 주전들을 모두 출전시켰지만 동점골을 내주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갖지 않았고 "부담없는 팀이 가장 무섭다"는 그의 말은 현실이 됐다. 8강전 승리를 예감했지만 패하면서 이 날 마지막 인터뷰가 된 최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빠르게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한편 오는 9일 경남과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최 감독은 "마지막 홈경기인만큼 팬들에게 그동안 부진을 만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승점 34점인 전북은 6위 인천(승점 36점)이 수원에 패할 경우 경남전 승리로 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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