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이은영 극본, 장태유 연출)에서 극 중 영복으로 출연중인 연기자 이준(24)이 드라마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이준은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 역을 맡은 문근영과 함께 친형제보다도 끈끈한 우애를 과시해 ‘복복라인’, ‘쌍복라인’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방송된 ‘바람의 화원’ 11회에서는 두 사람의 애절한 형제애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영복이 어진화사에 참여한 동생 윤복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안료를 만들던 중 중독 증세로 인해 여인 윤복의 환영을 보게 되고 화폭에 담아내는 장면이 그려진 것. 급기야는 환영을 따라 가다 높은 비계에서 떨어져 비극적인 상황을 암시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은 “환영을 통해 윤복이를 여인의 모습으로 화폭에 담는 영복의 표정만 보고 있어도 너무 슬퍼 가슴이 미어졌다”, “수많은 감정들을 가슴 속 깊이 감쳐둔 채 윤복이를 대하는 영복이의 고결한 모습이 애틋해 눈물이 났다”는 등 동생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영복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지난 3회 방영분에서 장파형의 위기에 처한 윤복을 지키기 위해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열연을 펼쳤던 명장면을 통해 그동안의 아역 이미지에서 완전한 연기자로 발돋움 한 이준은 이번 회에서 최고조에 이른 눈빛연기를 선보이면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준은 “극 중 영복이는 곧 윤복이었다. 윤복은 영복이가 존재하는 이유였기 때문에 그만큼 소중한 윤복이를 위해 기꺼이 희생을 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윤복의 기쁨과 슬픔에 따라 웃고 우는 영복이의 모습에 나 역시 웃고 울었고, 한편으론 안타깝고도 가슴이 저렸다. 그 마음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으로 고스란히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12회 예고편에서는 영복의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된 윤복이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져 또 다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릴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12회는 김연아가 출전하는 ‘2008 ISU 피겨그랑프리 3차 대회’ 생중계로 인해 10시 25분께 방송된다. yu@osen.co.kr 와이앤에스 커뮤니케이션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