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두통•편두통 ‘두개골교정요법’
OSEN 기자
발행 2008.11.06 09: 28

일주일이 멀다 하고 찾아오는 두통으로 수년째 고생하는 주부 이모(42)씨. 머리 전체가 꽉 죄는듯한 통증도 통증이지만 멀미가 난 것처럼 미식거리는 증상과 빛에 민감해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두통이 있는 날에는 아예 외출도 꺼린다. K씨의 병명은 편두통. 대개 수 시간에서 길게는 수 일간 지속되는 편두통은, 밝은 빛이나 소음에 노출되거나 몸을 움직일 때는 통증이 더 심해지지만 한숨 자고 나면 두통이 완화된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3배 정도 많이 나타나며 20∼30대 에 발병률이 가장 높다. ◇머리 많이 쓰는 사람에게 많아= 두통은 크게 1차성 두통과 2차성 두통으로 구분된다. 먼저 1차성 두통(혈관성 및 근육긴장성 두통)은 품성이나 정서와 깊은 관련이 있다. 편두통은 이 1차성 두통에 속하는데, 대개 일반인보다 머리를 많이 쓰고 권위적이며 성취욕이 강한 사람,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자기 억압형에게 많이 나타난다. 2차성 두통은 주로 뇌종양이나 뇌막염•축농증•녹내장•목 디스크 등의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 한양대학병원 신경외과 김영수 교수는 “특히 뇌종양 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이 두통을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는 질병을 찾아 치료하면 두통이 저절로 없어진다. 따라서 문제는, 특별한 원인 없이 시시 때때로 나타나는 1차성 두통이다. 일단 불규칙한 생활습관이나 과로•과음•흡연 등은 금물. 자율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두통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카페인 음료, 치즈, 땅콩, 버터도 통증을 악화시키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국제 악관절•두개골(TMJ, Chiro, Cranial) 연구소의 조경복 원장 "무엇보다 편두통은 원인파악이 중요하다"면서 "주기적인 피임약의 복용도 두통의 원인이 되며, 그 외에 다량의 카페인 성분, 방부제, 향신료, 소금, 피로회복제의 남용 등도 두통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한다. ◇두개골 교정으로 편두통 치료= 두통이라고 하면 그 동안에는 내과, 정신과, 신경과에서 주로 약물을 통한 치료를 해왔다. 그런데 문제는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면 소화기 계통에 이상을 가져올 뿐 아니라 더 나아가서 인체의 면역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다시 말해 두통이 올 때마다 이를 가라 앉히기 위해 주기적으로 진통제를 상용한다면, 인체의 면역력 저하로 나중에 는 약이 전혀 듣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기적인 진통제 복용은 극히 삼가야 한다. 약물요법 이외에 편두통을 효과적으로 치료 하는 방법의 하나로 최근 등장한 것이 두개골운동 교정법. 미국에서는 이미 보급돼 있지만, 아직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 방법을 TMJ치과의 조 경복 대표원장이 국내 처음으로 도입, 시술하고 있다. "우리의 두뇌는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마다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그런데 어떠한 이유로 두개골에 장애가 오면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할 두개골이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인체에 나쁜 영향을 초래 하게 되지요."하는 조원장의 설명이다. 우리 두개골은 22개의 뼈를 하나 의 단위로 해서 움직이는데, 만약 두개골이 장애를 받으면 두개골 뼈 사이에 긴장이 발생하여 이 움직임이 제한된다. 보통 교통사고나 운동사고, 턱관절장애, 선천적인 부정 교합, 얼굴손상 등이 두개골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대부분의 신생아는 분만 시 약간의 두개골 손상을 받는데, 이렇게 신생아 때의 두개골 손상이 성장 후 두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뭏튼 비정상적인 두개골 움직임(Cranial Motion)을 정상적으로 바꿔 주면 두통은 해소될 수 있습니다."라고 조 원장은 전한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TMJ치과 조경복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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