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균동 감독, "김석훈에게 악마적 모습 찾기 어려웠다"
OSEN 기자
발행 2008.11.06 12: 07

여균동 감독이 “김석훈에게 악마적인 모습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6일 오전 11시 용산 CGV에서 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여균동 감독은 “김석훈은 바른 생활 사나이로 알려져 있다”며 “교통질서 잘 지키고 여자들에게도 친절하고 벌금도 세금도 잘 낼 것 같은 사람이다. 이 영화에서는 김석훈에게 악마 같은 모습을 찾아내는 게 제일 어려웠다”고 말했다. “김석훈도 극중에서는 시대적으로 보면 희생자기도 하다”며 “지금은 엔터테인먼트 사장 정도 되지만 그 때는 죽을 때까지 양반이 될 수 없는 중인계급이었다. 실제로는 지배자 역할을 하지만 결국 양반은 아니다. 거기서 나오는 위악적인 악행과 연민 그런 것을 그악스럽게 표현할 수 있느냐 그것 때문에 김석훈과 많이 싸웠다. 하지만 결국 배우의 말이 맞았던 것 같고 묘한 캐릭터로 잘 표현돼 있었다’고 호평했다. 김석훈은 ‘1724 기방난동사건’에서 조선 최고의 악질 만득 역할을 맡았다. 조선 뒷골목 최고의 재력과 최강 세력을 자랑하는 명월향의 주인이다. 자신이 운영하는 기방의 설지(김옥빈 분)를 넘보는 천둥(이정재 분)이 나타난 이후 천둥과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된다. ‘1724 기방난동사건’(여균동 감독)은 1724년 조선, 역사책에 기록되지 못한 조선 최고 주먹들의 화끈한 전국평정기를 다룬 코믹 액션 영화다. 조선 최고의 히어로들이 전국을 평정하기 위해서 대활약을 펼친다. 이정재 김석훈 김옥빈 등이 출연한다. 12월 4일 개봉. crystal@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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