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KBS 드라마’ 자체제작 드라마인 ‘복권 3인조’(하미선 극본, 김솔매 연출)가 11월 19일 첫방송 된다. 연출진은 이에 앞선 6일 오전 11시 제작 발표회를 열고 ‘복권 3인조’를 첫 공개하며 “케이블 드라마나 지상파 방송사나 드라마는 재미있으면 ‘장땡’ 아닌가?”라며 드라마 성격을 일축했다. ‘복권 3인조’는 가족을 버린 아버지에게 복수하려는 혜미(윤지민 분), 세미(유연지 분)가 아버지의 더러운 돈이 움직이는 차명계좌를 추적하기 위해 은행에 잠입한다. 얼떨결에 이들 자매와 공범이 된 유현빈(신동욱 분)은 차명계좌를 함께 추적하다 우연히 복권 조작의 실체에 접근하게 된다. 이 드라마는 케이블 드라마 특성상 블랙 코미디에 가까운 유쾌한 상황을 가지고 있다. 제작을 맡은 이형민 PD는 “기존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코믹한 사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기존 드라마에서 표현할 수 없었던 부분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김솔매 PD는 “케이블 드라마나 지상파 드라마나 재미있으면 장땡이다. 대본이 워낙 ‘재미’있었고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기로 했다. 또 요즘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게 ‘돈’이라 생각했다. 일확 천금을 꿈꾸는 데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게 복권이라는 데 초점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미선 작가는 “케이블 드라마라서 쉽게 만들었다는 얘길 듣고 싶지 않았다.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고 싶었다.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인공인 유현빈 캐릭터는 직업도 없는 한심한 청춘이다. 여자들 꽁무니 쫓아다니기 좋아하고 외모도 훤칠하지만 스펙이 좋지 않아 일이 잘 풀리지는 않는다. 하미선 작가는 현빈 캐릭터에 애착을 드러내며 “완벽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하고 싶지 않았다. 사실 이시대 20대 태반이 백수다. 현빈이 현시대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지만 케이블 드라마라서 자극적인 면을 부각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동욱 윤지민 유연지 이철민 등이 주연하는 KBS드라마 특별기획 3부작 ‘복권 3인조’는 11월 14일 밤 12시에 첫 방송된다. 이미 케이블 드라마로서 성공을 거둔 ‘막돼먹은 영애씨’(tvN), ‘별순검’(MBC 에브리원), ‘여사부일체’(OCN)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관심을 모은다. miru@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