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들, 부친 장례 위해 6일 출국
OSEN 기자
발행 2008.11.06 12: 54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맷 랜들(31)이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뒤늦게 아버지 故 로이 랜들씨의 장례를 위해 6일 오후 6시 20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올시즌 랜들은 9승 9패 평균 자책점 4.48에 그쳤으나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와 SK와의 한국시리즈서 팀의 주축 선발 투수로 맹활약했다. 특히 지난 10월 22일에는 아버지의 부음을 타향에서 듣게 되었음에도 '아버지의 영전에 팀 우승을 바치겠다'라는 의연한 각오로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며 구단 관계자 및 야구 팬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김경문 감독 또한 그가 보여준 의지력에 감복, "웬만하면 랜들과 다음 시즌에도 함께 가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랜들은 6일 오후 출국해 시애틀로 향한 뒤 자택이 있는 포틀랜드로 이동,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랜들의 가족들은 그가 돌아오기 전까지 부친의 장례식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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