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더 38점' 삼성, LG잡고 공동 3위
OSEN 기자
발행 2008.11.06 21: 01

서울 삼성이 창원 LG를 잡고 공동 3위에 올라섰다. 삼성은 6일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1라운드 3차전에서 테런스 레더(38점 12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LG를 78-7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파울에 울고 웃은 경기였다. 초반 LG의 실책을 틈타 일방적인 경기를 주도했던 삼성은 2쿼터부터 잦은 파울로 주도권을 LG에 내줬다. 특히 주 득점원인 이규섭(9점)이 2쿼터 중반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이 치명타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는 오히려 LG가 브랜든 크럼프(6점 7리바운드)가 5반칙으로 퇴장 당하며 고전끝에 고개를 숙였다. 이런 경기 양상이 잘 드러난 것은 3쿼터부터였다. 전반을 38-36의 근소한 리드로 마쳤던 삼성은 테런스 레더의 폭발적인 득점력에 강혁(11점 5어시스트)과 박훈근 등의 외곽 공격까지 가세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LG도 기승호와 조상현의 득점력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3쿼터 5분 19초경 크럼프가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3쿼터를 47-60으로 뒤진 채 마칠 수밖에 없었다. 승부는 4쿼터 초반에 갈렸다. LG는 아이반 존슨의 골밑 득점으로 51-60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크럼프가 4쿼터 1분 9초만에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그 기세를 잃었다. 반면 삼성은 4쿼터 4분 39초경 폭발한 이정석의 외곽슛에 힘입어 70-58로 점수를 벌렸다. LG는 존슨과 이현민의 분투에 힘입어 1분 여를 남겨 놓고 69-72으로 맹추격을 했지만 마지막까지 남은 점수를 잘 지킨 삼성이 간발의 차로 승리를 손에 쥐었다. ■ 6일 전적 ▲ 잠실 서울 삼성 78 (19-10 19-26 22-11 18-26) 73 창원 LG stylelomo@osen.co.kr 잠실=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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