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감독이 서울 삼성의 문제점으로 잦은 실책을 거론했다. 삼성은 6일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1라운드 3차전에서 78-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승 1패를 기록해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안준호 감독은 승리에 대한 기쁨보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안준호 감독은 "오늘 우리 선수들이 조금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LG가 좋은 팀이기에 접전을 벌인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실책을 22개나 범한 것은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내 안준호 감독은 여전히 적응 중인 외국인 선수 에반 브락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안준호 감독은 "브락이 여전히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편하게 경기를 뛸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다. 테런스 레더 혼자서는 시즌 마지막까지 버틸 수가 없다. 둘이 같이 뛰어야 올 시즌을 잘 풀어갈 수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지난 4일 모친상을 당한 안준호 감독은 "감독의 일은 시즌 내내 소속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어머니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은 마음에 간직하겠다"는 소회를 전해다. stylelomo@osen.co.kr 잠실=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