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태극전사 중 '파괴신' 이제동(18, 르까프)이 4전 전승으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동은 7일 자정(한국시간) 독일 쾰른 메쎄 8번홀서 열린 'WCG 2008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프트 부문 D조 경기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16강에 선착했다. 가장 먼저 WCG2008 메인무대에 오른 이제동은 2경기를 연속으로 방송경기로 치렀지만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오히려 상대 선수를 농락하는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며 1경기와 2경기를 내리 승리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특히 첫 경기 '라이드 오브 발키리'서 보여준 5시 윗 지역 미네랄을 캐고 들어간 저글링 찌르기는 그야말로 일품. 상대 선수가 '준비됐다(I'm ready!)'는 채팅으로 도발을 걸자 '잘가(Bye)'라고 재치있게 받아치면서 완승을 거뒀다. 또 행운도 함께 따랐다. 세번째 경기 상대인 아르헨티나 선수가 이번 대회를 불참하면서 3승을 확정, D조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마음의 부담을 덜은 이제동은 마지막 경기서도 방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베네주엘라의 주안 살바레스를 상대로 동족전의 진수를 선보였다. 본진 트윈해처리서 생산된 뮤탈리스크-저글링으로 유닛 싸움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마무리 지었다. ◆ WCG 2008 그랜드파이널 쾰른 스타크래프트 D조 1경기 이제동(저그, 7시) 승 이고르 우트킨(프로토스, 5시). 2경기 이제동(저그, 9시) 승 조세 데 크룬(테란, 5시). 3경기 기권승 4경기 이제동(저그, 7시) 승 주안 살바레스(저그, 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