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투수로 꼽히는 브랜든 웹(29)이 애리조나 잔류를 희망했다. 웹의 에이전트 조나선 머러는 7일(한국시간) 과의 인터뷰에서 "웹은 애리조나에서 은퇴하고 싶어한다. 조속한 재계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4년 1950만 달러에 사인한 웹은 내년으로 계약 기간이 끝난다. 2010년에는 85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남아 있다. 2006년 내셔널리그 사이영 수상자이자 가장 안정적인 우완 투수로 꼽히는 그의 가치에 비해 연봉은 터무니 없이 낮다. 이 때문에 애리조나와 웹은 시즌 초부터 재계약 협상에 돌입, 합의에 이르렀으나 밝혀지지 않은 이유 탓에 협상이 깨졌다. 웹 측은 그럼에도 구단과의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현행 계약에 3년 5400만 달러만 붙여주면 사인할 수 있다고 했다. 머러는 "웹은 큰 돈을 바라지 않는다. 요한 산타나나 C.C 사바티아 같은 큰 돈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며 적절한 수준의 대우만 해주면 애리조나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연봉 550만 달러를 받은 웹은 5년 연속 200이닝을 돌파했고, 올 시즌 22승7패 탈삼진 183개, 방어율 3.30을 기록했다. 개인 2번째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높다. 애리조나도 팀의 기둥인 웹을 반드시 붙잡아야 할 상황이다. 협상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2년 뒤면 그를 놓칠 수 있다. 모러는 "웹은 3년 재계약을 마치더라도 32세에 불과하다. 큰 돈은 그때 받아도 된다. 구단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조속한 협상을 희망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