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설 예능, '라디오스타' '세바퀴' 입담꾼들 포진
OSEN 기자
발행 2008.11.07 07: 36

MBC가 2008년 가을 개편안을 발표한 가운데 새로 신설되는 예능 프로그램의 MC로 현재 방송중인 ‘라디오스타’와 ‘세바퀴’의 입담 꾼들이 대거 포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MBC는 오는 17일부터 시작될 가을 개편을 맞아 아줌마 연예인 4인방의 톱스타 집 습격기를 다룬 ‘오늘 밤만 재워줘’와 새로운 심야 음악프로그램 ‘뮤직쇼’(가제)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오늘 밤만 재워줘’는 스타의 집을 내 이웃집처럼 생각하는 아줌마 연예인 4명이 스타의 집을 급습해 함께 음식도 해먹고 수다를 떠는 컨셉트로 MC로는 개그맨 이경실, 김지선, 탤런트 이윤미, 방송인 최은경이 발탁됐다. 이 중 이경실과 김지선은 현재 ‘일요일 일요일 밤에 1부-세바퀴’에서 솔직한 입담을 펼치며 막강한 ‘아줌마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MBC 관계자는 “지금은 아줌마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줌마들의 파워가 세졌다. ‘오늘 밤만 재워줘’는 리얼리티와 토크쇼를 결합시킨 프로그램으로 ‘세바퀴’와 유사한 점이 있다. 특히 MC를 맡은 이경실과 김지선은 이미 ‘세바퀴’에서 거침없는 입담과 재치를 보여주고 있어 새 프로그램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늘 밤만 재워줘’에 이어 신설된 또 하나의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밤 12시 35분에 방송될 고품격 심야 프로그램으로 MC로는 ‘라디오스타’의 4인방 윤종신, 김구라, 김국진, 신정환으로 결정돼 파격적인 발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MBC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4명의 MC가 한 주씩 돌아가면서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윤종신, 김구라, 김국진, 신정환 4명이 각각 다른 개성을 가진 MC이기 때문에 진행자에 따라 그 회 음악 프로그램의 성격이 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포맷이나 진행자의 수 등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다. 확실한 점은 지금까지 봐왔던 음악 프로그램들과는 확연히 차별성이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신설 음악프로그램의 명칭과 첫 회 초대가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프로그램의 회당 제작비는 1회당 1000만원 안팎으로 정해졌으며 그 밖의 비용은 외부 협찬 등을 통해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가을 개편에서 신설 프로그램을 대폭 줄이고 재방송 편성을 늘리는 등 파격적인 개편을 단행한 MBC가 ‘라디오스타’와 ‘세바퀴’의 입담 군단을 앞세운 신설 예능 프로그램에서 좋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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