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 여성 투톱 앵커에 네티즌 논란
OSEN 기자
발행 2008.11.07 07: 54

KBS 2TV 8시 ‘뉴스타임’에서 국내 최초 투톱 여성 앵커 도입을 결정했다.
KBS측은 6일 “가을 개편을 맞아 2TV ‘8시 뉴스타임’ 앵커로 정세진 아나운서와 이윤희 기자가 최종 낙점됐다. 새로운 진행 방식을 선보일 것이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KBS가 지난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31기 이상 여성 아나운서와 여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뉴스 앵커 오디션을 거쳐 최종 낙점됐다. 그간 뉴스 프로그램에서 여성 앵커 단독 진행 방식은 종종 있었지만 여성 앵커 투톱 진행은 파격적이다. 특히 KBS 공채 24기 정세진 아나운서는 2006년까지 5년간 KBS 메인 뉴스인 ‘뉴스9’를 진행하다 학업을 이후로 중도 하차 후 2년 만의 복귀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방송 관계자들과 네티즌들은 파격적인 투톱 여성 앵커 기용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신선하고 파격적인 진행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많지만 뉴스가 가진 보수성 때문에 반대하는 의견도 상당하다. 또 방송 관계자들은 “그 동안 시대의 흐름에 맞춰 여성 메인 앵커를 기용하기도 했지만 매번 엄청난 항의와 시청률 하락으로 오래가지 못하고 교체됐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과연 정세진 아나운서와 이윤희 기자의 진행이 ‘변화의 상징’으로 새 바람을 불어 넣을지, 선배 여성 앵커의 전철을 밟게 될지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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