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의 틈새를 찾는 사람들…취업을 위한 Fake? ‘성형’
OSEN 기자
발행 2008.11.07 08: 12

친구나 가족의 축하 속에서 날아갈듯 기뻐해야할 졸업식…. 하지만 요즘, 대학의 졸업 풍속도는 예전의 모습이 아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의 문이 워낙 닫혀있어, 졸업이 다가오는 것이 즐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틈새를 찾아라!” 최근 자신의 실력이 웬만큼 갖춰졌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는 약간의 ‘Fake’를 쓰는 경우가 있다. ‘Fake’는 스포츠에서 상대방의 눈을 속이기 위해 사용할 때 주로 쓰는 용어이지만, 취업 시 비슷비슷한 실력의 수많은 경쟁대상자들을 따돌리는 방법으로 면접관들의 눈을 살짝 속이는 ‘Fake’로 ‘성형’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이 하는 ‘성형’은 눈에 띄는 큰 변화가 아니라, 주로 이미지만 살짝 바꿔주는 ‘쁘띠성형’이다. 티 나지 않게, 살짝 이미지만 업 시켜라! ‘쁘띠성형’ ‘쁘띠성형’을 전문적으로 시술하는 고익수 원장(쁘띠노블성형외과)은 취업시즌이 다가오면 서 잠시 들러 ‘쁘띠성형’을 하고 가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남성들도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면접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주로 “티 나지 않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만 살짝 바꿔 달라”고 요구하는데, 이런 경우 매스를 대지 않고 주사를 이용해 짧은 시간에 필러나 보톡스, 지방 등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때문에 간단하면서도 흉터가 없고, 회복기간이 필요치 않은 ‘쁘띠성형’이 효과적이다. 성형에 사용하는 주사제의 종류에 따라 지속기간이 다양한데, 최근 ‘로야미드 주사제’는 3~5년까지 지속 되는 등 대부분 지속기간이 길어져 만족도도 더 높아졌다. 면접을 앞두고 가장 많이 하는 ‘쁘띠성형’으로는 코 성형이 단연 1위다. 얼굴 중심에 위치한 코는 조금만 변화를 주어도 전체적인 이미지가 업 되는데, ‘쁘띠성형’은 코끝이나 콧등은 물론, 매부리코나 휜 코 등도 교정할 수 있어 수술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한다. 웃을 때마다 눈웃음이 살살 넘쳐, 보는 사람의 마음을 녹이는 눈밑 애교살도 인기 있는 부위이며, 무뚝뚝한 이미지를 주는 무턱의 경우에도 세련되면서도 예쁜 턱으로 교정할 수 있다. 또한 입체감이 부족한 얼굴을 탱탱하면서도 귀티 나는 이미지로 바꿔주는 시술 등이 있다. 최근에는 면접에 큰 마이너스가 되는 ‘다크서클’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크서클’을 없애는데도 ‘쁘띠성형’이 효과적이다. 고익수 원장은 다크서클은 불룩한 눈 밑 지방은 물론 눈밑의 검붉은 색깔까지 함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상태에 따라 지방제거와 미세지방이식술을 동시에 시행하면 눈밑 검붉은 색조까지 제거해 자연스러우면서도 밝고 앳된 눈매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고익수 원장은 ‘쁘띠성형’은 숙련된 시술자의 경우 단 몇분 만에 시술할 정도로 간단하지만, 시술자의 미적 감각이나 노하우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될 수 있는 대로 전문적인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한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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