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디뉴 결승골' AC밀란, 브라가에 신승
OSEN 기자
발행 2008.11.07 08: 29

호나우디뉴가 극적인 결승골로 AC밀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AC밀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가와의 2008-2009 UEFA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호나우디뉴의 결승골에 힘입어 브라가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AC밀란은 2연승을 달리며 E조 1위로 올라섰다.
AC밀란과 브라가 모두 각각 헤렌벤과 포츠머스를 꺾으며 기세가 오른 바 있어 대결은 치열했다. 그리고 경기 흐름의 우위는 AC밀란이 아닌 브라가에 있었다.
브라가는 와슨 렌테리아가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고 세사르 페이소토의 슈팅이 디다의 선방에 막히면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브라가의 공세는 여전했다. 파울로 세사르에게 페널티 지역에서 위험한 찬스를 허용하는 등 AC밀란의 수비는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AC밀란은 후반 18분 알렉산더 파투 대신 호나우디뉴를 투입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필리포 인자기의 패스를 받은 호나우디뉴는 종료 직전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브라가의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AC밀란의 극적인 1-0 승리로 끝났다.
한편 이날 열린 토튼햄 핫스퍼와 디나모 자그레브의 UEFA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은 대런 벤트의 해트트릭이 폭발한 토튼햄의 4-0 대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토튼햄은 1승 1패를 기록해 32강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
토튼햄은 전반 30분 루카 모드리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벤트가 선제골로 연결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토튼햄은 3분 만에 다시 톰 허들스톤의 패스를 잡은 벤트가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고 후반 14분 허들스톤이 다시 팀의 3번째 골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여기에 후반 25분 벤트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경기는 토튼햄의 4-0 대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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