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도 깜짝 놀란 '미인도' VIP시사
OSEN 기자
발행 2008.11.07 08: 43

"노출이 좀 있다는 얘기는 들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지난 4일 서울 용산 CGV에서 기자와 VIP 시사회를 낮 밤으로 나눠서 개최한 팩션 사극 '미인도'의 영화평은 한 마디로 '놀랍다'였다. 초청된 평론가와 언론, 영화팬들은 한결같이 "생각보다 너무 야해서 놀랍다" "이안 감독의 '색, 계'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 "노출이 심하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상상 이상"고 입을 모았다. VIP 시사에 참석한 동료 배우들과 영화 관계자들도 놀란 일을 다물지 못하기는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주연배우 김민선과 추자현의 노출 연기도 대담무쌍했지만 중견 김영호와 신예 김남길의 정사신 몰입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영화는 당연히 미성년자 관람불가다. 처음 시나리오 각색을 할 때부터, '19금을 각오했다'는 게 제작사 한 관계자의 얘기다. 노출이 많은 영화임에도 시나리오에 반한 김민선과 추자현 등이 적극적으로 출연을 원하면서 캐스팅이 순조로웠고, 두 미녀 스타는 유감없이 자신들의 매력을 스크린에서 드러냈다. 김민선은 시사회 후 기자회견에서 "김영호(김홍도 역) 선배와의 정사신 촬영 때 한 손으로 나를 번쩍 들어 뒤에서 밀어 붙이는 장면을 찍는 데 깜짝 놀라 까무라칠뻔 했다"고 당시의 리얼한 촬영 현장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미인도'의 노출과 애정 수위는 한석규 이범수의 흥행작 '음란서생'을 훨씬 넘어선다. 조선시대의 천재적인 풍속화가 신윤복의 사랑을 그리면서 당시 양반 사회의 성적 치부를 리얼하게 파헤친 까닭이다. 특히 유곽에서 거의 전나의 여성 둘이 벌이는 성 체위 묘사 스트립쇼 등은 이전 한국영화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에로티시즘을 과시한다. 단지 여배우의 노출과 과격한 정사신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는 게 '미인도'의 장점. 신윤복(김민선 분) 김홍도 강무(김남길 분) 설화(추자현 분)으로 이어지는 네 남녀의 얽히고 설킨 사랑 얘기와 도화원의 암투 등을 짜임새 있게 역어놓은 스토리 라인도 흥미진진하다. VIP시사에는 박진표 양윤호 감독을 비롯해 김혜수 박해일 이정재 김선아 김하늘 박용우 한지혜 박용하 오광록 려원 이보영 이하나 이종혁 고수 윤소이 전혜빈 이광기 이종원 조혜련 이화선 이태란 신이 등 최근 보기 드물게 많은 스타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mcgwr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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