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바람의 화원’서 끝내 안타까운 죽음
OSEN 기자
발행 2008.11.07 09: 19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이은영 극본, 장태유 극본)에서 극 중 윤복(문근영 분)과 애절한 형제애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던 영복(이준 분)이 끝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6일 방송된 12회에서는 윤복(문근영 분)의 환영을 쫓아가던 영복이 높은 비계에서 떨어지며 비극적인 상황을 암시했던 지난 11회에 이어 결국 참담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바람의 화원’ 시청자 게시판에는 “영복이 제발 죽지 않기를 바랐는데 결국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하게 돼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윤복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것조차 행복 해 했던 영복의 마음이 안타까워 보는 내내 눈물이 났다”는 의견들이 올라왔다. 이준은 극 중 윤복의 죄를 덮어쓰고 단청소로 쫓겨나 고생하면서도 윤복을 늘 헌신적으로 지켜주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윤복이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동생이라는 이유로 사랑을 내색할 수 없었던 복잡한 심정또한 절제된 감정으로 잘 표현해 냈다는 평을 받았다. 마지막 촬영을 마친 이준은 “죽는 장면을 촬영하고 나니 기분이 묘하고 이상했다. 마지막 이라는 생각보다는 또 다시 촬영장에 나가 촬영을 해야 할 것만 같은 느낌” 이라며 “특히 아역시절 만났던 근영이와 성인이 된 후 다시 만나 연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게 내게는 너무나 뜻 깊었다. 드라마가 끝나도 내 기억 속에 윤복이가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복이를 연기하는 동안은 매 회, 매 순간이 즐겁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 동안 영복이를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 너무나 고맙고 나 또한 영복이를 가슴깊이 새겨두겠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남은 ‘바람의 화원’도 더욱더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yu@osen.co.kr 와이앤에스 커뮤니케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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