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과 인천은 오는 1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6라운드 일전을 벌인다. 25라운드를 치른 현재 수원이 16승3무6패, 승점 51점으로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수원은 인천전 9경기 무패행진(7승2무)을 달리고 있다. 2005년 10월19일 이후 패배가 없다. 또 9승4무1패로 역대전적에서도 절대우위를 점하고 있다. 수원은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최전방에서 전방위적 활동량을 선보이며 공격을 이끈 에두가 퇴장을 당해 인천과의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그러나 수원에는 하우젠컵 우승을 이끈 배기종이 있다. 서동현, 하태균 등 다른 파트너들과 호흡을 맞춰 팀의 승리와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는 골을 터트리겠다는 각오다. 또 미드필드 진영에서는 백지훈이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인천에 앞서 보인다. 피말리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거둔 2승을 모두 상대 자책골 덕분에 챙긴 인천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천은 현재 7위 경남에 승점 1점 앞선 6위에 올라있다. 8위 전북과는 승점 2점차. 따라서 수원에 패하고 경남과 전북의 맞대결서 어느 한 팀이 승리한다면 인천은 6강행이 좌절된다. 인천이 수원과 비겨도 6강행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경남-전북전서 경남이 승리한다면 인천은 경남에 무조건 6위를 넘겨주게 되고 전북이 이기면 골득실을 따지게 되는데 이 경우 유리할 게 없다. 즉 인천으로서는 수원을 이기지 못하면 경남-전북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과연 최종전 필승의 과제를 안은 수원과 인천의 대결 승자는 어디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