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타짜'의 난숙 역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한예슬이 '칸의 여왕' 전도연에 이어 12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2008년 아시아태평양 영화제의 여우주연상 수상에 도전한다. 아태영화제 측에 따르면 올해 여우주연상 부문 후보로 한국에서는 코미디 영화 '용의주도 미스신'에서 열연을 펼쳤던 한예슬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한예슬은 스크린 데뷔작인 이 영화에서 좋은 신랑감을 고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커리어 우먼 역을 매끈하게 소화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아태영화제에서는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알렸다. 2006년 손예진의 수상에 이어 이번에 한예슬이 여우상을 받으면 한국 톱스타 여배우들의 아태영화제 여우상 3연패라는 쾌거를 이루는 셈이다. 한예슬은 최근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로부터의 캐스팅 제의부터 국제영화제 초청까지 겹경사에 기뻐하고 있다. 올해 아태영화제 여우상 후보로는 일본 여배우 아키에 나미키, 러시안 Daria Moroz, 이스라엘의 Hiam Abbass 히암 압바스, 중국의 Miao Pu 등이 올라 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