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채태인(26)이 왼쪽 발목 통증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났다.
발목 통증 탓에 올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채태인은 지난 5월 17일 잠실 두산전부터 1군 엔트리에 가세했다. 그는 3일 서울 을지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으나 수술 받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경 트레이너는 "뼈조각이 발견되었으나 문제를 일으킬 정도가 아니라서 수술 받지 않아도 된다"며 "물리치료와 마사지, 아이싱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해외파 특별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채태인은 입단 직후 타자로 전향, 데뷔 첫해 31경기에 출장, 타율 2할2푼1리 17안타 1홈런 10타점 6득점으로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지난해 8월 2일 대구 LG전서 4-5로 뒤진 8회 LG 마무리 우규민을 상대로 동점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을 쏘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채태인은 올 시즌 외국인 타자 제이콥 크루즈(35)가 퇴출된 뒤 주전 1루수로 뛰며 68경기에 출장, 타율 2할6푼6리 66안타 10홈런 42타점 3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9월 3일 KIA와의 홈경기 도중 왼손 중지 인대 부상을 입어 잔여 경기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10월 1일 1군에 복귀한 뒤 4일 대구 SK전에서 상대 선발 전병두를 상대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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