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가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동부는 7일 오후 부산 사칙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1라운드 4차전에서 손규완(18점)과 웬델 화이트(22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KTF를 88-80로 제압했다. 이로써 동부는 3승 1패를 기록했다. 손규완과 화이트는 감각적인 외곽슛으로 동부의 승리를 이끌었다. KTF의 단단한 골밑 수비에 외곽슛으로 활로를 찾은 동부는 전후반 각각 손규완과 화이트가 6개와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데 힘입어 KTF를 제압했다. KTF는 경기 중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막판 실책으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동부였다. 전반에만 3점슛 6개를 던져 5개를 성공시킨 손규완의 외곽슛에 레지 오코사(18점 9리바운드)와 웬델 화이트가 내외곽에서 맹활약하며 그 뒤를 받치며 1쿼터를 30-21로 앞서갔다. 그러나 2쿼터부터는 KTF의 반격이 매서웠다. 제임스 피터스(26점)를 중심으로 골밑을 단단히 봉쇄한 KTF는 신기성(19점 3어시스트)의 외곽슛이 폭발한 데 힘입어 2쿼터 3분 28초경 33-34로 바짝 추격했다. 비록 이광재와 화이트에게 몇 차례 득점을 허용하며 42-47로 전반을 마쳤지만 KTF의 상승세는 분명했다. 기세가 오른 KTF는 3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시작과 함께 김성현이 3점슛과 추가 자유투를 묶어 46-47로 점수 차를 좁힌 KTF는 토마스의 골밑 공격에 힘입어 3쿼터 5분 21초경 57-56으로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동부도 김주성과 강대협이 분전했지만 한 번 내준 주도권을 뺏어오기에는 힘겨웠다. 4쿼터에서는 피터스가 살아났다. KTF는 피터스가 골밑에서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김성현이 외곽슛까지 폭발하며 78-68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동부에는 화이트가 있었다. KTF 피터스가 두 차례 결정적인 실책을 범한 틈을 타 점수를 좁혀간 동부는 화이트와 표명일이 잇달아 3점슛을 성공시킨 데 힘입어 4쿼터 8분 25초경 81-79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여기에 종료 직전 강대협이 3점슛을 터트렸고 화이트가 결정적인 덩크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 7일 전적 ▲ 부산 부산 KTF 80 (21-30 21-17 22-14 16-27) 88 원주 동부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