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의 KCC가 SK를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가 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KBL 통산 1500어시스트를 기록한 임재현(16득점, 6어시스트)과 서장훈(18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1-67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3연승을 거두며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시작 직후 SK 한정훈에게 3점포를 내주며 출발이 좋지 않던 KCC는 2쿼터서 하승진을 투입하며 본격적인 공격에 나섰다. 1쿼터를 근소하게 앞섰던 KCC는 임재현이 연속 3점포를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뒤 추승균의 중거리포가 림에 작렬하며 점수를 벌렸다. 또 임재현은 2쿼터 4분30초경 이날 4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BL 역대 10번째로 1500도움을 돌파하는 등 KCC는 2쿼터에만 25점을 몰아넣으며 전반을 41-29로 앞섰다. 3쿼터서 KCC의 공격은 계속됐다. 서장훈의 3점포로 포문을 연 KCC는 임재현이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통해 기회를 만들며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결국 KCC는 3쿼터 8분 30초경 61-41로 점수를 벌리며 완벽한 경기 운영을 했다. SK는 3쿼터 막판 이영현과 이상준의 3점포로 추격에 불을 지폈지만 시간이 부족함을 나타났고 KCC가 3쿼터를 66-47로 마쳤다. SK는 높이서 밀려 반격의 기회를 찾기 어려웠다. 또 SK는 외곽포로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번번이 림을 외면하며 추격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20점 가량 꾸준히 앞서던 KCC는 기분 좋은 3연승에 성공했다. ■ 7일 전적 ▲ 전주 전주 KCC 91 (16-15 25-14 25-18 24-20) 67 서울 SK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