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2008] '파괴신' 이제동-'사령관' 송병구, WCG 8강 대격돌
OSEN 기자
발행 2008.11.08 02: 46

'파괴신' 이제동(18, 르까프)과 '사령관' 송병구(20, 삼성전자)가 결국 WCG 8강서 충돌하게 됐다. 8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쾰른 메세 8번홀서 열린 'WCG 2008 GF' 스타크래프트 H조에 속한 송병구가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스타크래프트 예선이 마무리 됐다. 이로써 한국은 7일 진출을 확정한 이제동을 비롯해 박찬수 송병구가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 WCG 2006 처럼 금은동 싹쓸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바로 송병구와 이제동이 16강을 통과할 경우 8강서 맞붙기 때문. 경기 전 최대한 승부를 피하려고 했지만 송병구의 마지막 상대인 루오시안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에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루오시안은 병력의 랠리포인트를 송병구의 진형 앞으로 지정해 노골적으로 병력을 손실했다. 특히 송병구의 체력이 거의 없는 4드라군이 루오시안의 8드라군을 제압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H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하자 루오시안은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기뻐하기도. 조 1위로 16강에 오른 송병구는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해 아쉽다. 8강서 (이)제동이를 만난다면 승패에 상관없이 우울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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