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절차의 일환인 '동전 던지기'가 내년부터 사라질 전망이다. AP통신은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단장들이 동전 던지기로 경기 장소를 선정하는 현행 규칙의 변경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빈 타워스 샌디에이고 단장은 "성적이 더 좋은 구단이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얻어야 한다. 동전 던지기에 따라서 경기 장소가 결정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도 "경기장에서 더 좋은 성적을 올린 팀에게 이득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는 정규시즌을 마친 상황에서 동률팀이 나올 경우 이들 팀간 단판 승부를 벌이다.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리기 위해서인데 이 경우 미리 동전던지기를 통해 경기 장소를 결정한다. 상대 전적이 더 좋더라도 운이 없으면 적지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이는 불리함을 감수해야 한다. '운에 맡긴다'는 불힙리한 규정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동률팀간 상대 전적을 근거로 홈구장을 결정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사무국은 현재 동전 던지기를 대신할 대안과 관련해 초안을 작성 중이며, 다음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윈터미팅 때 최종 대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사무국이 내놓을 바뀐 규정을 단장들이 승인하면 구단주 총회의 승인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될 수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