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8일 도쿄돔서 벌어지는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일본 시리즈 6차전에 선발로 나설 좌완 다카하시 히사노리(33)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8일자 는 "6년 만의 일본시리즈 제패를 노리는 하라 감독이 '대망을 눈앞에 두고 경기에 나서게 되어 기쁘다.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한 만큼 선발 투수의 호투가 절실하다'라며 활기찬 목소리로 6차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올시즌 8승 5패 평균 자책점 4.13을 기록한 다카하시는 지난 2002년 일본시리즈 4차전서 8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4연승 우승을 견인했다. 당시 상대 또한 세이부였기에 하라 감독의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당시에는 20대 젊은 투수였던 반면 지금은 베테랑이 되었다. 그러나 패기는 수그러들지 않은 만큼 나다운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밝힌 다카하시는 지난 2000시즌 다이에 호크스(현 소프트뱅크)와의 일본시리즈 5차전서도 2피안타(탈삼진 12개) 완봉승을 거둔 믿음직한 '시리즈의 남자'다. 다카하시의 일본시리즈 통산 성적은 3경기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1.62로 뛰어나다. 그러나 세이부 또한 11승 6패 평균 자책점 2.63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던 좌완 호아시 가즈유키(29)를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라 요미우리에게 6차전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리쿼터 투구폼을 갖춘 호아시는 140km대 중후반의 직구와 변화폭이 좋은 팜볼 조합을 앞세워 올시즌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마무리 마크 크룬(35)을 제외한 요미우리의 불펜진은 5경기 동안 18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10이닝 4실점을 기록한 세이부 계투진에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요미우리에게는 시리즈 들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불펜진에 바통을 넘기기 전까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선발로 나설 다카하시의 호투가 절실하다. farinelli@osen.co.kr 다카하시 히사노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