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사부로, "MLB에 진출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11.08 08: 31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지바 롯데 시절 동료였던 오무라 사부로(32)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8일 자 는 "지난 7일 지바 롯데 측과 재계약에 관련한 2번째 협상을 가진 FA 외야수 사부로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지바 롯데 측은 사부로에게 올시즌 연봉 7000만엔에서 3000만엔이 인상된 1억엔(추정)에 다년 계약을 제시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를 잔류시키겠다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사부로는 "목표가 정해졌다. 진정한 남자가 되겠다"라는 독특한 표현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꿈을 밝혔다. 지난 10월 뉴욕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는 동시에 필라델피아와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도 관전했다는 그는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70% 정도다. 명색이 남자인데 꿈을 꿈으로 끝내도 좋은 것인가"라며 이야기했다. 지바 롯데와의 우선 협상을 마친 그는 오는 10일 FA 자격을 행사 할 예정이다. 올시즌 105경기에 출장, 2할8푼9리 6홈런 56타점 6도루를 기록한 사부로는 지난 1994년 드래프트 1순위로 지바 롯데에 입단한 뒤 2005년과 2007년 퍼시픽리그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스타 플레이어다. 해외 자유이적 조건(9시즌 이상)을 충족시킨 사부로는 지난해 후쿠도메 교스케(32. 시카고 컵스)에 이어 또다시 일본인 외야수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지게 되었다. 스즈키 이치로(35. 시애틀)의 전례를 따라 일본 내에서 흔한 성 대신 이름을 등록명으로 택한 그는 파워 히팅만 고수하는 전형적인 4번 타자가 아닌 타선의 연결고리가 되는 4번 타자 역할을 맡으며 2005시즌 3할1푼3리 14홈런 50타점의 성적으로 팀의 일본시리즈 제패에도 기여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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