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프리 연기서 '심판 견제' 넘어선다
OSEN 기자
발행 2008.11.08 09: 16

'피겨요정' 김연아(18, 군포수리고)가 판정 논란 속에 프리스케이팅에서 1인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김연아는 지난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3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3.64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 안도 마키(일본)를 앞서며 예상대로 1위에 올랐지만 교과서 같은 점프를 자랑하는 김연아는 잘못된 에지 사용이라는 판정으로 감정을 당해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후 김연아는 점수가 발표되자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은 바 있다.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프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안쪽 날이 아닌 바깥쪽 날로 뛰었다며 잘못된 에지 사용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김연아는 심판들의 집중 견제에 신경쓰기 보다 자신의 연기에만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심판들의 판정에 연연하다 보면 정작 점수 배당이 높은 프리스케이팅 연기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항상 실수가 있었다면 다음 연기에서 만회한다는 강한 의지력을 지녀 프리스케이팅에서 혹시 또 있을지 모르는 감점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더욱 정교한 점프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위에 오르면 그랑프리시리즈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실력으로 심판 판정 논란을 넘어설 생각인 김연아가 나설 프리스케이팅은 오후 5시 50분부터 시작되고 김연아는 안도 미키 다음으로 맨 마지막에 출전한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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