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턱을 대표하는 연예인이 예전에 TV에 나와서 자신이 사각턱인 된 이유를 설명한 적이 있었다. 그녀는 ‘중학교시절 오징어를 좋아해서 자주 먹었기 때문이다’라고 했고 사람들은 웃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말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하는 버릇이나 음식이 턱의 건강을 망치게 된다. 특히, 오징어나 쥐포와 같이 딱딱한 음식을 오래 씹고 있으면 무리하게 힘이 들어가 악 근육에 문제가 된다. 이는 사각턱은 물론이고 각종 턱 질환을 부른다.
또, 껌과 같은 경우에도 오래 씹으면 교근을 망가뜨려 사각턱을 만드는데, 이처럼 질긴 음식을 섭취할 때도 사각턱과 같은 상황이 생긴다.
우리의 턱은 미세한 행동이 반복되면서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음식물을 제외하고라도 턱을 자주 괴는 습관이나 자신도 모르게 힘을 주면서 이를 악무는 버릇, 이를 가는 버릇 등은 턱의 형태를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치아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최근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턱관절 건강 악화로 인해 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유 모를 두통으로 고생하다 병원에서 내린 진단에 놀라는 경우가 있다. 젊은 여성들을 위주로 자주 나타나며 자신도 모르게 한 버릇을 바꿔야 고칠 수 있다.
턱관절은 무리를 하면 좋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말을 많이 하거나 음식을 빠르게 씹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기 전 온습찜질이나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마사지나 턱 관절 운동을 하거나 턱 교정 장치를 통해서 자는 동안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 주어야 한다.
프로필성형외과 정지혁 원장은 “턱은 우리의 안면 윤곽을 만들어줄 뿐 아니라 각종 혈관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수술 시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도 모르는 습관 때문에 턱 질환을 부른다. 본인이 잘 느끼지 못한다면 주위의 가족이나 친구를 통해 물어보고 반드시 고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