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은 흐른다’, 주인공 이미륵 역에 출연배우만 4명
OSEN 기자
발행 2008.11.08 11: 24

SBS 창사특집 3부작 드라마 ‘압록강은 흐른다’ (이혜선 극본, 이종한 연출, 스타맥스 제작)의 주인공 미륵 역에 무려 4명의 배우가 투입돼 눈길을 끈다. ‘압록강은 흐른다’는 한독수교 125주년을 맞아 SBS와 독일 방송사 BR(Bayerischer Rundtunk)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창사특집드라마로 1946년 독일에서 발표된 이미륵의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와 후속 ‘그래도 압록강은 흐른다’를 토대로 만든 작품이다. 자전적 형식인 이 소설에는 미륵의 어릴 적 이야기를 비롯해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감정, 당시 한국에 들어온 신식교육, 일제침략 당시 유년이었던 그가 펼친 독립운동과 이후 독일에 정착하며 펼쳐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 등이 담겨있다. 소설을 드라마화한 ‘압록강은 흐른다’에서는 주인공 이미륵 역을 위해 4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먼저 5살의 어린 미륵 역에는 SBS드라마 ‘왕과 나’에서 어린 연산군을 연기하고, KBS 2TV ‘인간극장’에도 소개된 바 있는 정윤석 군이 출연하며, 11살의 소년 미륵 역에는 어린이드라마 ‘고스트 팡팡’에서 열연한 노민우 군이 연기한다. 청년미륵 역에는 1996년 SBS 7기 공채 탤런트로 그 동안 ‘성녀와 마녀’,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 ‘그놈 목소리’등에 출연했고 현재 독일에서 활동중인 연기자 최성호가, 중년미륵 역에는 10여년 가량 독일에서 활동 중인 오페라가수이자 배우인 우벽송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미륵의 아버지 역에는 연기자 신구가, 어머니 역에는 나문희가 캐스팅 됐고 연운경, 서권순, 박혜숙, 이원재, 김여진, 황보라, 박혜숙, 이참, 이승형, 개그맨 신현섭 등과 독일배우 캄포스키, 안야클라운, 토마스후퍼, 로랜트 파우스, 다니엘라 메르츠 등이 출연한다. 지난 7월 초 독일과 미국에 있는 배우들을 화상 오디션으로 선발한 제작진은 이후 촬영을 위해 서울과 인천, 경남 하동, 전남 구례, 전북 고창 등을 다녔고, 독일 로케이션촬영과 최근 일산제작센터촬영을 마지막으로 4개월에 걸친 모든 일정을 소화해냈다. ‘압록강은 흐른다’는 14일 밤 8시 50분부터 SBS에서 3부작 연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독일에서는 내년 BR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yu@osen.co.kr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윤석, 노민우, 우벽송, 최성호.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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