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의 친구, 그의 아내’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11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나의 친구, 그의 아내’의 포스터에서 박희순은 단호한 듯하면서도 눈물을 머금은 듯한 슬픈 표정을 짓고 있다. 도발적인 눈빛으로 미묘한 분위기를 내뿜는 홍소희, 무엇인가를 숨긴 듯 고민하는 장현성까지. 이들의 표정은 각 캐릭터와 그들이 품은 사연을 궁금하게 한다. ‘나의 친구, 그의 아내’는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지독한 우정과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인해 드러나는 내밀한 욕망과 유혹을 담아낸다. 지나치게 친밀한 관계의 사랑과 우정, 치정을 그린다. 친구 가족 연인 등 사회 속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맺어지는 관계 뒤에 잠재된 이면과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영화 ‘방문자’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의 우디 알렌’이라는 극찬을 받은 신동일 감독의 차기작이다. ‘나의 친구, 그의 아내’는 도발적인 관계 설정과 강렬하고 섬세한 심리 묘사로 이미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 시카고 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았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