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원 두 자리 득점' KT&G, 삼성 대파...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11.08 16: 47

KT&G가 삼성을 대파하고 3연승에 성공했다. KT&G는 8일 오후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1라운드 4차전에서 선발 전원의 고른 활약 속에 삼성을 113-77로 제압했다. 이로써 KT&G는 3연승을 내달리며 3승 1패를 기록했다. KT&G는 주희정(12점 12어시스트)의 빠른 지휘 속에 정확한 공격으로 삼성을 압도했다. 특히 마퀸 챈들러(15점 8리바운드)와 캘빈 워너(2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는 든든한 골밑 장악력을 선보였고 김일두(12점)와 이현호(10점)는 고비마다 터지는 외곽슛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삼성은 잦은 실책과 파울 트러블로 자멸했다. 이규섭(19점)과 강혁(7점 4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KT&G의 신바람나는 농구는 무서웠다. 빠른 농구를 표방하는 KT&G는 1쿼터에만 4개의 실책을 범한 테런스 레더의 부진을 틈타 28-14로 도망갔다. 기세가 오른 KT&G는 워너가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김일두와 이현호까지 공격에 가세한 데 힘입어 56-26으로 전반을 마쳤다. 삼성도 레더와 브락을 번갈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2쿼터 3분 31초경 점수가 20점 차로 벌려지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안준호 삼성 감독은 흥분한 선수들을 달래기 위해 6분 28초경 작전타임을 요청했지만 이미 전반 2차례 작전타임을 사용한 뒤라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 당하는 우를 범하기도 했다. KT&G는 3쿼터 들어 더욱 삼성을 몰아쳤다. 이현호의 외곽슛이 폭발한 데 힘입어 63-40으로 접수 차를 벌린 KT&G는 황진원까지 내외곽에서 맹활약을 펼친 끝에 3쿼터 7분 7초경 76-47로 도망갔다. 삼성은 박영민과 박훈근이 외곽에서 살아나며 추격했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4쿼터에서는 KT&G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시작과 함께 신제록과 워너가 삼성의 내외곽을 흔들며 91-57로 도망간 KT&G는 그동안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신인들을 출전시키며 승리를 확신했다. 삼성 또한 지친 레더를 벤치로 내리며 패배를 받아 들였다. ■ 8일 전적 ▲ 안양 안양 KT&G 113 (28-14 28-22 29-21 28-20) 77 서울 삼성 stylelomo@osen.co.kr 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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