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신' 이제동(18, 르까프)의 변화무쌍한 팔색조 공격을 앞세워 WCG 2008 4강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제동은 8일(한국시간) 저녁 독일 쾰른 메세 8번홀 메인무대서 벌어진 'WCG 2008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프트 부문 8강 1세트 송병구와의 경기서 다양한 공격 패턴을 앞세워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초반 부터 두 선수의 신경전이 팽팽했다. 송병구가 포지 더블 넥서스를 선책하자, 이제동 또한 3해처리 체제로 응수하며 자원전 양상을 띄었다.
먼저 칼을 뽑은 쪽은 이제동. 이제동은 소수의 저글링으로 송병구의 앞마당을 견제하며 해처리 숫자를 4개로 늘렸고, 히드라리스크 러시를 준비했다. 송병구 역시 캐논을 늘리고 로보틱스서 리버를 생산하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팽팽함의 균형은 후반 유닛 싸움서 갈렸다. 송병구가 템플러 체제로 다크템플러와 하이템플러를 추가하자, 이제동은 다수의 해처리서 뮤탈리스크를 한 번에 대량으로 생산하며 순식간에 제공권을 장악했다.
앞서 생산된 히드라리시크-럴커와 함께 몰아붙이는 뮤탈리스크의 협공은 강력했다. 중앙 언덕서 벌어진 전투서 이제동은 대승을 거두며 항복을 받아냈다.
◆ WCG 2008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프트 부문 8강전.
▲ 이제동(한국) 1-0 송병구(한국)
1세트 이제동(저그, 7시) 승 송병구(프로토스,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