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 6차전]이승엽,1안타 1볼넷…巨人 패배, 최종 7차전 혈투예고
OSEN 기자
발행 2008.11.08 21: 40

요미우리 내야수 이승엽(32)이 6차전에서도 홈런포를 터트리지 못했다. 요미우리는 무릎을 꿇어 일본시리즈 패권은 최종 7차전에서 갈리게 됐다. 이승엽은 8일 도쿄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2008 일본시리즈 6차전에 선발출전, 4타석 3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아쉽게도 8회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으나 침묵을 지켰다. 요미우리는 집중력 부족으로 1-4로 패해, 9일 최종 7차전에서 우승을 놓고 총력전을 벌인다. 5차전에서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승엽은 다시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0-3으로 뒤진 2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세이부 선발 좌완 호아시 히로유키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끝에 바깥쪽 슬라이더를 가볍게 끌어당겨 우전안타를 터트렸다. 일본시리즈 2호 안타이자 1루주자 라미레스를 3루까지 진출시킨 연결타였다. 곧바로 가메이의 우익선상 2루타가 나와 요미우리는 한 점을 추격했다. 이승엽은 3루까지 진출했으나 후속 세 타자들이 모두 내야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은 걸어나갔다. 4회말 선두타자 라미레스가 좌익선상 2루타로 찬스를 잡은 뒤 타석에 들어섰으나 풀카운트 접전끝에 볼넷을 얻었다. 호아시가 한 방을 우려해 몸쪽으로만 볼을 던지는 통에 제대로 스윙조차 못했다. 이후 두 타석은 삼진을 당했다. 6회말 1사후 세이부 두 번째 투수 기시 다카유키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말 1-4로 패색이 짙은 가운데 2사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역시 3구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결정적 순간 기대했던 이승엽의 한 방이 나오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었다. 이로써 이승엽은 20타석 1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승3패로 벼랑끝에 몰린 세이부는 1회초 1사후 구리야마의 중전안타, 나카지마와 나카무라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날 히어로 히라오 히로시의 좌중간 싹쓸이 2루타로 3-0으로 앞섰다. 히라오는 5회초 공격에서도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이날 타점을 모두 자신이 올렸다. 세이부는 선발 호아시 가즈유키에 이어 4차전 완봉승을 따낸 기시를 4회 1사후 투입하는 강수를 내세워 요미우리 강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기시는 5⅔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쳐 시리즈 2승 째를 따냈다. 요미우리 선발 다카하시 히사노리가 초반 실점한 게 패인이 됐다. 타선에서는 톱타자 스즈키 다카히로 3안타, 라미레스 2안타 등 10안타를 기록했으나 찬스에서 후속타자 터지지 않아 무릎을 꿇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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