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예능, '무한도전’ ↑ ‘스타킹’ ↓
OSEN 기자
발행 2008.11.09 08: 03

토요일 초저녁 예능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과 SBS '스타킹'의 시청률 격차가 큰 폭으로 벌어지고 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힘을 낸다는 유재석의 '무한도전'이 최근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반면에 강호동의 '스타킹'은 가을들어 맥을 못추는 중이다. TNS코리아 조사 결과 9일 '무한도전'의 전국 시청률은 17.9%로 토요일 예능 최강자의 자리를 유지했다. 리얼 버라이어티의 본가다운 면모를 과시하는 '에어로빅 도전' 특집편에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여름 한때 12~14%까지 시청률이 상승하며 '무한도전'을 1~3%포인트 차로 추격했던 '스타킹'은 한자릿수로 떨어진채 날개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날 시청률은 7.5%. 유재석 VS 강호동의 톱MC 대결 구도로 관심을 모았던 시절은 벌써 옛일이 되버린 셈이다. '스타킹'이 '무한도전'의 아성에 가장 가깝게 다가섰던 시기는 9월 말.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9월27일 멤버들의 몰래카메라 특집을 내보냈던 ‘무한도전’이 14.6% 시청률로 고전할 당시 ‘스타킹’은 13.1%로 분전했다. ‘무한도전’과의 격차가 점점 줄어들어 1.5%포인트 차까지 추격했었다. 이 때만 해도 ‘스타킹’은 화제가 됐던 ‘인간 피라미드 줄넘기’의 2연승 도전, 엄친아 선발대회, 몬스터 전문 성우, 버블 아티스트 등이 출연해 흥미 넘치는 공연을 펼쳤다. 그러나 출연자들의 개인기에 절대적으로 의존도가 높은 '스타킹'은 최근 소재 고갈의 한계를 보이면서 시청자 관심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은 지난 10월 13일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에어로빅 일반부 6인조 동호인 부문에서 2등을 차지했던 멤버들의 에어로빅 도전기 시작을 다뤘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전진 등 6인 멤버들은 서울 종암동의 한 동네 에어로빅 강습소에서 호랑이 강사의 엄격한 지도 아래 구슬땀을 흘리는 것으로 힘든 도전에 나섰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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