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그랑프리 3연패-세계선수권 첫 우승 '시동'
OSEN 기자
발행 2008.11.09 08: 57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연아(18, 군포수리고)가 지난 8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피겨스케이팅 3차대회 '컵 오브 차이나'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8.11점을 받아 합계 191.7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만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는 오는 12월 경기도 고양에서 벌어질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올 시즌 1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은 김연아는 이제 세계랭킹 1위인 아사다 마오(18, 일본)의 경기를 지켜본 뒤 파이널에서 경쟁한다. 마오는 4차와 6차 대회에 출전한다. 김연아는 랭킹 2위다. 아사다도 큰 실수가 없다면 파이널에 진출할 것으로 보여 한국에서 동갑내기 라이벌인 두 선수는 우승을 놓고 멋진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연아는 인연이 없었던 세계선수권 우승에도 도전한다. 내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아사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게 될지 주목된다. 김연아는 이 대회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아사다는 200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안도 미키가 우승했다. 한편 파이널과 세계선수권 동시 석권을 노리는 김연아는 9일 갈라쇼를 연기한 뒤 그랑프리 파이널을 위해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훈련에 돌입한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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