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복귀설' 발렌타인, "내년에도 日 롯데 감독"
OSEN 기자
발행 2008.11.09 08: 58

"내년에도 여기 지바 롯데에서 감독을 할 것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복귀설이 나돌던 바비 발렌타인(58) 지바 롯데 마린스 감독이 스스로 진화에 나섰다. 등 일본 언론은 시애틀 매리너스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발렌타인 감독이 내년 시즌에도 지바 롯데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발렌타인 감독은 지바에서 훈련 후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여기에서 분명히 감독을 할 것"이라며 "미국 어느 팀에서 연락이 오거나 화제가 일치했다고 하더라도 내 생각은 전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4년 계약 마지막 해가 되는 내년까지 일본에 남아 2005년 이후 4년만의 리그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에 이어 일본 취재진에 더 이상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최근 시애틀 지역 언론에서는 발렌타인 감독이 시애틀 새 감독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시애틀 단장이 "발렌타인 감독과는 뉴욕 메츠 시절부터 인연이 있다"며 친분까지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렌타인 감독은 내년까지 롯데와 연봉 400만 달러에 계약돼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감독으로 확정될 경우 롯데를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을 계약에 넣어 둬 미국 복귀에 대한 걸림돌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발렌타인 감독은 "계속 같은 말을 하고 있는데도 매번 같은 질문을 받고 있다"며 "생각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주변의 생각에 불편하다. 미국에도 같은 말을 했다"고 짜증스런 표정을 지었다. 오히려 메이저리그 구단보다 좋은 조건을 가진 롯데에 계약 재연장을 바라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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